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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아직 시작도 안 했어"…아도이(ADOY), 흉터를 금으로 꿰맨 햇살 '고모레비'

기사 앞부분 · 출처: 뉴시스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일본 거장 감독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영화 '키즈 리턴'(1996)의 마지막 장면.
자전거 한 대에 위태롭게 포개어 탄 두 청춘 신지와 마사루는 묻고 답한다.
"우린 정말 끝난 걸까?"
"바보야, 우린 아직 시작도 안 한 거라구."
무력함을 자조하는 냉소가 아니라, 힘겨움을 온몸으로 디뎌본 자만이 가질 수 있는 홀가분한 해방의 선언이다.
신스팝 밴드 '아도이(ADOY)'가 29일 오후 6시 발표하는 세 번째 정규 앨범 '고모레비(KOMOREBI·코모레비)'는 바로 이 자전거의 궤적과 정확히 맞물린다.
2017년 데뷔 이후 인디 신의 안팎을 가로지르며 쉼 없이 달려온 밴드가 내년 10주년을 목전에 두고 통과한 시간은 마냥 찬란하지만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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