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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경기로 밀려나는 ‘전세 난민’ 늘어… 매물 없고 가격 급등한 영향

기사 앞부분 · 출처: 동아일보
7월 서울 광진구에 살던 박모 씨(30)는 4년간 거주하던 아파트를 떠나 경기 안양시로 이사했다.
겉으로는 자발적인 이사였지만 사실상 떠밀린 결정이었다.
계약 만료를 두 달 앞둔 시점에 집주인이 전세보증금 가운데 2억 원을 돌려주고 월세로 전환하겠다고 통보해왔기 때문이다.
집주인 요구대로 반전세(보증금 일부에 월세를 더하는 방식)로 바꾸면 박 씨가 추가로 떠안는 주거비만 연 200만 원에 이르렀다.전세로 살면서 내 집 마련을 위한 목돈을 모으는 박 씨에게는 큰 부담이었다.
서둘러 주변 아파트 전세를 알아봤지만 매물은 씨가 말랐고, 그나마 남은 집들은 전세가격이 크게 올라 더 많은 보증금이 필요했다.
결국 박 씨는 어쩔 수 없이 서울 성북구 직장까지 왕복 1시간이 더 걸리는 안양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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