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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신의 와인 Pick!] 이럴 때 이 와인 어때?

[박영신의 와인 Pick!] 이럴 때 이 와인 어때?
사진 출처: 머니투데이

기사 앞부분 · 출처: 머니투데이

너무 빨리 가는 시간 탓에 마음이 먼저 저무는 저녁, 암브로지 소비뇽 블랑 레이트 하비스트 2022(Conacul Ambrozy Sauvignon Blanc Late Harvest2022) 비건 와인 가을 해가 짧아지면 골목 담벼락 아래 화단마다 메리 골드가 노랗게 켜진다.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마지막 힘을 다해 피는 꽃이다.

꽃잎을 스치면 알싸하고 쌉쌀한 향이 오래 남는다.

해가 기운 저녁, 그 앞에 쪼그려 앉으면 하루가 지나가는 속도를 잠시 잊게 된다.

메리골드라는 이름은 '마리아의 금'에서 왔다.

중세 시절, 성당의 제단이나 성모 마리아상 앞에 금화나 값비싼 예물을 바치고 싶어도 너무 가난해 그럴 수 없었던 서민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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